[11월19일][오피셜]유한준 KT와 2년 더, 최대 20억원에 FA 계약

KT 유한준.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KT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유한준(38)과 계약했다.

KT는 19일 “유한준과 2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총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 등 총액 최대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2015시즌을 마치고 친정팀 히어로즈를 떠나 KT와 4년간 총 60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 끝나 다시 FA 자격을 취득했고, 다시 2년간 KT와 계약을 맺고 뛰게 됐다.

유한준은 올해 KT의 주장을 맡았고, KT가 창단 후 처음 5할 승률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1군 합류 후 ‘만년 최하위’였던 KT는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이며 새바람을 일으켰다. 유한준은 그 가운데서도 139경기에 출전해 14홈런 86타점, 타율 0.317로 제 몫을 했다.

계약 후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KT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할 구단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이숭용 KT 단장은 “유한준은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뿐 아니라 최고참, 주장으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치진과 가교 역할을 잘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