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30대 청년들과의 만남을 확대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에 20·30대를 겨냥한 ‘다이너마이트 선대위’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2030세대 의원들 및 당 인사들이 참여한 첫 회의를 갖고 청년 선대위 출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의원 10명은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 모임’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선대위는 국회의원 중심·선수(選數) 중심으로 구성돼 현장성이 떨어질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다이너마이트’라는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청년들이 후보보다 앞에 나오는 식으로 그림을 바꿔야 한다는 데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의했다”며 “청년들을 외부에서 수혈해와야 한다. 원혜영 (선대위) 국가인재위원장에게도 청년 수혈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년 선대위에는 외부에서 영입한 20·30대 청년이나 내부 인사 중 청년 국회의원 및 당직자 등이 전면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청년들 간 대화의 장인 ‘리스너 프로젝트’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12~14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을 찾아 지역 청년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후보와 청년들의 만남을 늘리는 것은 물론 후보 직속 청년플랫폼이 전국 청년 1만명과 심층 인터뷰를 하고 이를 청년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이 리스너 프로젝트의 골자다. 2017년 프랑스 대선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청년 5000명과 시민 2만명을 심층 인터뷰한 ‘그랑드 마르슈’(위대한 행진)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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