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쇄신·정치개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용민 최고위원, 김승원, 윤영덕, 전용기, 최혜영, 이탄희, 장경태, 유정주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현장성이 떨어졌다며 외부인사 영입 등 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10명이 참여한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 모임’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민주당이 비대하고 느리고 현장성을 잃었다는 차가운 평가를 하고 있다”며 “시급한 과제로, 당 선대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당 선대위는 국회의원 중심, 선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청년, 여성, 서민,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당 선대위에 사회 각계각층의 현장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해 전면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당내에서도 더 다양한 구성원들을 선대위에 참여시키고 청년정치인들이 선대위 활동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송영길 대표에게 ‘5대 제도개혁과제’를 실천해달라며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3인 이상 선거구 당선권에 청년 의무공천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입법, 국회의원의 동일지역구 3선 초과 출마 금지 등을 요구했다. 또 권리당원에 비해 대의원의 가중치가 높은 당 선거제도, 선수·나이가 중심인 국회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방식을 바꾸자고 했다.

의원들은 지난 10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부조리와 정치 기득권 해체를 위해 싸우겠다”며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모임에 참여한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 참여하는 외부 인사가 실질적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게 회견의 취지”라며 “이후에도 필요한 행동과 기자회견을 기획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