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0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손혁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홍원기 수비코치가 선임됐다.
키움 구단은 12일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됐음을 알리고 홍 코치가 내년 시즌 새 수석코치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홍 코치는 2009년부터 히어로즈의 코칭스태프로 일해왔다. 2010~2011년 잠시 주루코치를 맡았으나 그 외에는 주로 수비코치로 일했다.
홍 코치의 빈 자리는 올 시즌 후 은퇴를 결심한 김지수 코치가 맡게 된다. 김 코치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어디서든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 경기 막판 대수비로 자주 기용돼왔다. 김 코치는 올해까지 프로통산 9시즌 동안 4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32, 36타점, 67득점을 남겼다.
셰인 스펜서 전 감독의 사퇴 이후 비어있던 퓨처스(2군) 감독은 설종진 운영2팀장이 새로 맡게 됐다. 키움 구단은 “설 감독은 히어로즈 창단부터 프런트와 코치로 함께 했다. 구단 육성시스템을 비롯해 팀이 나아갈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들과의 소통도 능하다”고 밝혔다. 스펜서 감독의 공석 동안 2군 총괄코치를 맡았던 오규택 코치는 작전·주루코치를 맡는다.
퓨처스 투수코치는 잔류군 투수·재활코치였던 송신영 코치가 맡게 됐고, 송 코치의 빈 자리는 새로 영입한 이정호 코치에게 돌아갔다. 프로 입단 전 기대받는 투수로 삼성과 히어로즈에서 뛰었으나 기량을 뽐내지 못한 이 코치는 2015년 한화 육성군 투수코치를 지낸 뒤 2016년 대구고, 2017~2019년 대구 상원고 코치를 역임했다.
이밖에 강병식 타격코치,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등은 유임됐다. 손혁 신임 감독 및 새로 구성된 코칭스태프들은 오는 18일부터 마무리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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