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대신 2018 KBO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원기 코치.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0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손혁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홍원기 수비코치가 선임됐다.

키움 구단은 12일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됐음을 알리고 홍 코치가 내년 시즌 새 수석코치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홍 코치는 2009년부터 히어로즈의 코칭스태프로 일해왔다. 2010~2011년 잠시 주루코치를 맡았으나 그 외에는 주로 수비코치로 일했다.

홍 코치의 빈 자리는 올 시즌 후 은퇴를 결심한 김지수 코치가 맡게 된다. 김 코치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어디서든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 경기 막판 대수비로 자주 기용돼왔다. 김 코치는 올해까지 프로통산 9시즌 동안 4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32, 36타점, 67득점을 남겼다.

셰인 스펜서 전 감독의 사퇴 이후 비어있던 퓨처스(2군) 감독은 설종진 운영2팀장이 새로 맡게 됐다. 키움 구단은 “설 감독은 히어로즈 창단부터 프런트와 코치로 함께 했다. 구단 육성시스템을 비롯해 팀이 나아갈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들과의 소통도 능하다”고 밝혔다. 스펜서 감독의 공석 동안 2군 총괄코치를 맡았던 오규택 코치는 작전·주루코치를 맡는다.

퓨처스 투수코치는 잔류군 투수·재활코치였던 송신영 코치가 맡게 됐고, 송 코치의 빈 자리는 새로 영입한 이정호 코치에게 돌아갔다. 프로 입단 전 기대받는 투수로 삼성과 히어로즈에서 뛰었으나 기량을 뽐내지 못한 이 코치는 2015년 한화 육성군 투수코치를 지낸 뒤 2016년 대구고, 2017~2019년 대구 상원고 코치를 역임했다.

이밖에 강병식 타격코치,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등은 유임됐다. 손혁 신임 감독 및 새로 구성된 코칭스태프들은 오는 18일부터 마무리훈련에 돌입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