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30일 숨진 고 김주혁씨(45)의 사고 현장을 추가로 수색했으나 블랙박스를 발견하지 못했고 다른 차량의 추가 블랙박스 자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파손된 차체를 검사해 바닥에 깔렸을 블랙박스를 찾기로 하고 관련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사고 현장인 강남구 영동대로변 아파트 벽면에서 마지막으로 현장 재수색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잔해물인 대리석 등을 모두 치우고 수색했으나 블랙박스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시 현장을 운행하던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려 했으나, 해당 차량들이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현장을 지날 때 블랙박스가 주변을 녹화하지 않아 추가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검사를 통해 사고 당시 차량 결함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김씨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김씨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하는 한편 김씨의 장례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 발급 등 절차를 이날 진행했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1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서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김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물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측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약물 복용 여부 등은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온 뒤 확인할 사항”이라며 “시간을 갖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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