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30일 숨진 배우 고 김주혁씨(45)가 탔던 사고 차량을 검사하기 위해 2일 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김씨가 사고 당시 타고 있던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체를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국과수 본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 당시 차량 결함이 발생했는지를 검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차량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차체 및 부품 등을 정리하면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도 찾기로 했다.
김씨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상황을 담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은 일부 공개됐으나, 김씨의 차량에 장착됐을 블랙박스는 사고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가 파손된 차체 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에 소요될 시간을 현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김씨의 사고 원인이 특정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치고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과수 부검의는 당시 1차 구두소견을 통해 “김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뼈 골절’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심근경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최종 검사 결과는 부검일로부터 약 1주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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