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정규시즌 막판 맞붙은 KIA와 롯데가 9일 경기에서 3회가 끝날 때까지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직야구장에서 플레이볼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롯데전에서 홈팀 롯데는 3회까지 투수 3명을, KIA는 4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승준은 1·2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부터 흔들렸다. 1번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 준 뒤 나지완과 안치홍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주찬의 1루수 앞 강습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고, 이어 김선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3-3까지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와 김민식에게 준 연속 볼넷을 내 줘 밀어내가 1점을 더 줬고, 9번 박준태에게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를 내줘 3-7이 됐다.
결국 롯데는 송승준을 2.2이닝만에 내리고 좌완 이명우를 투입했다. 이명우가 첫 타자 버나디나에게 다시 안타를 내줘 3루 주자를 불러들이자 롯데는 윤길현을 급히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3회까지 더 많은 투수를 투입한 쪽은 KIA였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3회말 전준우에 몸에 맞는 공-이대호에 중전안타를 내주자 이른 타이밍에 임기영을 내리고 좌완 박경태를 올렸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박경태를 처음 상대한 롯데 채태인의 타구가 박경태의 오른쪽 허벅지에 맞았다. KIA 포수 김민식이 타구를 1루에 던져 타자주자를 잡아냈지만, KIA는 투구를 이어갈 수 없는 상태가 된 박경태를 황인준으로 교체했다.
1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황인준은 문규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8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렸다. 그러나 이후 전병우에 유격수 내야 안타-앤디 번즈에 볼넷을 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안중열과 1번 조홍석 타석에서 등장한 대타 민병헌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롯데는 7-8 턱 밑까지 추격했다. KIA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네 타자를 연속 출루시킨 황인준을 이민우로 교체했다. 이민우가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뒤에야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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