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9회초까지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한 팀의 최다 투수 등판 기록으로, 이전까지 9번 있던 기록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6차전 때 두산이 연장 13회 접전을 치르면서 투수 9명을 투입한 게 최근 기록이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2.1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키움의 불펜진 총동원이 시작됐다. 안우진이 요키시의 책임주자 실점을 모두 막으며 1.1이닝을 던졌다. 이어 좌완 이영준이 등판했고, 김현수 한 타자를 상대한 뒤 물러났다.
5회 네번째 투수로 등장한 윤영삼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6회 1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김동준으로 교체됐다. 김동준은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를 내줘 대량실점을 범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동준은 이형종을 3루수 뜬공,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막았다.
키움이 1-3으로 추격한 7회초, 한현희가 키움 다섯번째 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2사 후 유강남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해 점수차는 다시 1-4로 벌어졌다. 한현희는 이어 정주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어 8회엔 좌완 김성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민은 선두타자 이천웅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성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줬다. 키움은 사이드암 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대타 카를로스 페게로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김현수와 채은성을 모두 2루땅볼로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9회에 오른 9번째 투수는 조상우였다. 전날 단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시속 150㎞ 초중반대의 강속구를 밀어붙여 세 타자를 잠재웠다. 키움이 8회말 박병호의 2점 홈런, 9회말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에도 조상우는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구본혁은 유격수 땅볼, 이천웅을 3루 파울지역 뜬공, 김민성은 2루 땅볼로 각각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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