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2020년 1차지명 신인 박주홍(18)이 팀의 2019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경기 시구자로 선정돼 고척돔을 찾은 홈팬들에게 인사도 할 참이었다. 다음해 입단 예정인 신인들이 정규시즌 막바지 소속팀 경기에 초대받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 경기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흔치 않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주홍은 “준PO 경기에 초대받아 긴장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움에 지명을 받았을 때 잘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준PO 때 시구까지 하게 돼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곧 소속팀이 될 키움의 준PO는 예비 신인에게도 관심을 끌었다. 박주홍은 “전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가 1차전 7회부터 경기를 본 것 같다”며 “박병호 선배님의 홈런을 봤을 때 ‘역시는 역시다. 이게 4번타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주홍은 키움 입단 후부터 팀 선배가 된 박병호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아왔다.
코칭스태프로부터는 “하체를 튼튼히 해야한다”는 주문을 들었다. 박주홍은 “장정석 감독님께서 ‘지금보다 허벅지는 5㎝는 두껍게 만들라’고 하셔서 요즘은 하체 훈련에 힘쓰고 있다”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부터도 감독님 아들인 (장)재영이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은 박주홍이 박병호로부터 들은 바이기도 하다.
한 가지 더 신경쓰는 것은 외야수비 훈련이다. 박주홍은 장충고 1루수로 나설 때가 많았다. 박주홍은 “세계청소년 대회 때 외야에서 공을 잘 던지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이 던지는 걸 보고, 또 많이 던져보니 송구가 늘고 있다”며 “이제는 외야에서 공을 던지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키움의 젊은 팀 컬러는 박주홍이 다음 시즌을 더욱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박주홍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에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잘하는 선배들도 많아서 야구하기 좋은 구단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이 있다. 기회만 주신다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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