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신임사장(57·사진)이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대강 사업 때 건립된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보를 해체하면 또다시 혈세를 붓게 된다”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학수 사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으로 건립된 보는 4대강 물의 수량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며 “보를 허물기보다 확보한 물의 수량을 좋은 질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학수 사장은 “한강 유역에서는 4대강 사업 이후로 수량이 확보되고 물이 늘어나서 주변 지역 주민들이 좋아한다”며 “낙동강에서는 녹조가 발생하고 있지만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물이 말라야 물의 가치를 안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하며 “충분한 양의 물이 확보됐으니 이제 수질을 개선해야 할 차례”라고도 했다.
수질 개선 방책에 대해 이학수 사장은 “수자원공사 산하의 연구원에도 100명이 넘는 석·박사 연구원들이 있다”며 “객관성을 감안해 자체 연구뿐 아니라 외부 용역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3년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균형된 입장에서 수질 개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시면 수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최계운 전임 사장의 사직 이후 부사장으로 수자원공사 사장 직무 대행을 맡아왔으며 지난달 23일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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