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일]‘협동조합형 뉴스테이’ 1020가구 첫 공급

주민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이 운영해 임대료가 1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협동조합형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를 각 530가구, 490가구 공급할 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주체’가 투자·개발을 맡을 자산관리회사(AMC) 등과 함께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공급한다. 입주자 모집이 끝나면 입주자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설립해 사회적 주체가 보유한 리츠 지분을 사들여 운영하게 된다.

국토부는 협동조합형 뉴스테이가 대형 건설사들의 뉴스테이보다 임대료가 10% 정도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들과 달리 사회적 주체들은 많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입주민이 직접 협동조합을 꾸려 임대운영을 맡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용 이상으로 임대료를 걷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기간도 기존 뉴스테이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뉴스테이는 8년 의무임대 후 분양·매각이 가능하다. 투자자들이 임대로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아 절반 이상의 뉴스테이는 8년 뒤 매각·분양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20곳의 뉴스테이 사업장 중 8년 의무임대기간에 임대료로 수익이 나는 곳은 9곳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