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절반 수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공덕동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청약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이 8조원 이상 몰렸다.
빅히트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은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증거금이 8조6242억원 몰렸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총 142만6000주를 배당하는데 1억2776만주어치에 해당하는 증거금이 몰려 청약경쟁률은 89.6 대 1이었다.
다만 지난달 1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 때의 증거금(16조4140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경쟁률(427.45 대 1)도 낮다. 빅히트의 공모가(13만5000원)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증거금을 내도 받을 수 있는 공모주 양이 적을지도 모른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처럼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 수준으로 오르면, 증거금 1억원을 냈을 때 1주를 배당받게 된다.
시장에서는 청약 마지막 날인 6일에 증거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예치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64조9351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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