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 청약은 내달 5~6일
1억5000만원 증거금에 1주 예상
다음달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가격이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경쟁률은 1100 대 1 수준이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종목이어서 ‘동학개미’들이 일반 청약에 얼마나 동참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빅히트는 지난 24~25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범위 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공모주 중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된 물량은 60%인 427만8000주인데, 총 1420개 기관이 수요 예측에 참여했다. 총 공모 금액은 9625억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기관투자가 경쟁률은 1117.25 대 1이었다. 다음달 5~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기관투자가 청약경쟁률이 1478.53 대 1, 일반 투자자 경쟁률이 1524.85 대 1에 달했다. 빅히트도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기관투자가 경쟁률과 비슷하다면, 일반 투자자는 1100주를 살 수 있는 금액인 1억5000만원을 증거금으로 냈을 때 1주를 받게 된다.
공모가가 높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가 세웠던 공모주 청약 증거금 최고 기록(58조5543억원)도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예치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62조6580억원에 이르렀다. 빅히트는 공모주 청약 절차를 거친 뒤 내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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