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김혜성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3루 송성문의 희생타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넥센 히어로즈 김혜성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무사 3루 송성문의 희생타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SK의 잠수함 박종훈을 상대로 1번 자리에 전진배치된 내야수 김혜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3타수 2안타. 안타 한개는 3루타였고, 이는 넥센의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SK와의 3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등장한 김혜성은 6회말 3루타를 친 상황을 복기하며 “출루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박종훈을 상대로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강했던 김혜성은 이날도 박종훈 킬러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첫 타석 볼넷을 골라냈고 3회말에는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3루타로 출루한 뒤에는 이어진 송성문의 희생 플라이 떄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혜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주루코치님도 뛰라고 이야기했고, 저도 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뛰었다”고 했다. 깊지 않은 타구에 어깨가 강한 김강민이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공이 포수 이재원 앞에서 바운드돼 백스톱까지 굴러가며 김혜성은 세이프됐다.

김혜성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은 “특별히 못 나간 데 대해 이를 갈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송)성문이 형이 잘해줘서 팀이 이겼다. 저는 벤치에서 응원해줬다”고 했다. 그리고 둘은 이날 경기 선발 2루수와 3루수로 각각 나서 넥센의 기사회생 승리를 이끌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