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철도(SRT)의 경부선(수서~부산) 토요일 기준 일평균 운행횟수가 상·하행 포함 총 80회, 호남선(수서~목포)은 40회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개최한 선로배분심의위원회에서 SRT 개통에 따른 운행계획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RT가 평택 이남의 고속철로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와 공유함에 따라 KTX 운행횟수도 줄어들게 됐다. KTX 경부선(서울~부산) 운행횟수는 일주일 중 운행횟수가 가장 많은 토요일 기존 139회(상·하행 포함)에서 122회로, 호남선(용산~목포)은 48회에서 42회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용산~서대전~익산을 경유하는 노선도 주말 18회 운행에서 10회로 바뀐다.
반면 경부선·호남선의 지선 격인 KTX 경전선(서울~진주) 운행횟수는 24회에서 28회, 동해선(서울~포항)은 20회에서 26회로 각각 늘어난다. 전라선(용산~여수)도 20회에서 24회로 늘어난다.
다만 KTX와 SRT를 합한 전체 고속철도 운행횟수는 모두 늘어나게 된다. 경부축(경부선·경전선·동해선)은 운행횟수는 현재 토요일 기준 183회에서 256회(KTX 176회, SRT 80회)로, 호남축(호남선·전라선)은 현재 86회에서 128회(KTX 88회, SRT 40회)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는 심의위원회에서 현재 노선당 평균 정차역을 줄이고 속도와 운행시간도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부선 평균 정차횟수는 현재 5.0회에서 4.7회로, 호남선은 4.2회에서 3.8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부선 이동시간은 현재보다 7분이, 호남선은 6분이 줄어들게 된다.
코레일과 SRT 운영사 (주)SR은 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거쳐 운행계획을 새로 확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새 운행계획에 따른 열차 운행은 SRT가 개통되는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예매는 운행 한달 전인 11월 중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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