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항공기 지연 운항을 줄이기 위해 중국·동남아시아로 향하는 단선 항공로를 복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각 항공사들의 지연운항률도 내년부터 매 분기별로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항공이용객들 및 노선 증가에 따라 주요 항공사들의 국내·국제선 지연율도 함께 높아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항공사 국내선 지연율(출·도착 예정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진 경우)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8월 19.2%로 2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지연율(60분 이상 늦어진 경우)도 3.2%에서 5.0%로 늘었다.
국토부는 늘어나는 중국·동남아 노선 항공기가 원활히 운행할 수 있도록 단선 항공로를 복선화해 하늘길을 넓히기로 했다. 중국과는 연내 복선화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동남아 당국과는 내년도 복선화를 목표로 지속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비행시간 및 이륙 전·착륙 후 지상 이동시간을 포함한 예정운항시간도 늘리기로 했다. 이용객들이 미리 공항에 도착해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당장 지연율이 높은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김포~제주 예정운항시간을 65분에서 7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매분기별로 항공사별 지연현황을 항공 이용객들에게 발표해 항공사들의 지연운항 감소를 유도하기로 했다. 제주 제2공항 신설, 제주·인천국제공항 확장 등 인프라 확장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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