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깜짝 활약한 신인투수 안우진(19)이 넥센 투수 운용의 키로 떠올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에 앞서 “안우진을 2차전과 비슷하게 쓰게될 것 같다”며 “4선발 투수와 ‘1+1’ 형식으로 이어던지게 될 수도 있고, 승리조 투수들이 흔들리는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1이닝을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데뷔를 한 동시에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이 4회말 3-4로 역전당하자마자 오주원에 이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1이닝 동안 삼진을 5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를 2개 내주긴 했지만 사사구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 사이 넥센은 임병욱의 3점 홈런 등으로 7-4 역전에 성공했고, 넥센이 8회 1점만 내주며 안우진은 준PO 최연소 승리투수(19세 1개월 20일) 기록을 세웠다.
큰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선보인 빼어난 피칭에 넥센은 안우진을 중용하기로 했다. 장정석 감독은 “기존의 선발 세 명 외에 신재영과 이승호 등 후보 중 한 명을 선발로 쓸 생각인데, 안우진이 그 경기에서 뒤를 받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근-오주원-김상수 등 넥센의 필승 계투진이 1,2차전에 연투한만큼, 필승조가 과부하가 걸릴 때 안우진을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 투입할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장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10년차 선수에 버금갈 정도로 멘털이 좋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 감독은 준PO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사사구를 6개 내주고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한현희를 계속 선발로 중용할 뜻을 밝혔다. 장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한현희는 계속 선발로 쓴다”며 “그날 경기에서 한현희가 힘든 상황을 많이 맞이했지만 공만큼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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