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
류현진, 20일 밀워키와 6차전 선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보스턴이 선착했다. 보스턴을 리그 최고 승률팀으로 만든 초임 감독 알렉스 코라는 자신의 생일날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보스턴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휴스턴에 4-1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선발 9연패 중이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J D 마르티네스가 3회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6회초에는 라파엘 데버스가 3점 홈런을 날려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내세웠지만 7회말 마윈 곤살레스의 솔로 홈런 외에 타선이 침묵한 끝에 패배를 안았다.
보스턴은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 1차전을 내줬지만 4연승을 달려 먼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면서 이날 43번째 생일을 맞은 코라 감독에게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환호했다. 부임 첫해 보스턴을 리그 최고 승률팀(0.667·108승54패)으로 만든 코라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9번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는 정규시즌 타율 2할3푼4리로 부진했지만, 감독의 믿음 속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차전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 3차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9타점을 올리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4차전 선발 릭 포셀로를 2차전 8회초에 올려 1이닝을 맡기고, 3차전 선발 네이선 이발디를 이틀 만에 올려 1.1이닝 무실점으로 막게 한 용병술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보스턴은 2000년 이후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4회)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2007·2013년 두 번 더 월드시리즈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최다 승률을 기록한 덕에 오는 24일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의 상대는 20일 오전 9시39분에 열리는 LA 다저스와 밀워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결정될 수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호투해 다저스를 승리로 이끈다면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류현진도 한국 선수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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