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10년만에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이 될까.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대전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넥센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할 수 있는 기회다.
준플레이오프에 5전3선승제는 2005년 처음 도입되고, 2008년부터 정례화됐다.(2006~2007년은 3전2선승제로 회귀) 그러나 한 팀이 1~3차전을 내리 이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2008년뿐이었다. 당시 롯데가 오랜 암흑기를 뚫고 8년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정규시즌 3위로 홈 어드밴티지까지 얻었지만 가을야구 단골손님이던 삼성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해 무릎을 꿇었다.
그 이후에는 준플레이오프가 매년 최소 4차전까지는 치러졌다. 1,2차전을 연승한 팀이 5차례 등장했지만 모두 3차전에서 패하며 승부가 길어졌다. 넥센도 2013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먼저 잡은 뒤 3차전에서 패했다.
한화는 반격을 노린다. 1,2차전 승리팀이 내리 3~5차전을 내줘 탈락하는 ‘리버스 스윕’은 2008년 이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번 있었다. 2010년 정규시즌 4위 롯데가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잠실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고도 3~5차전을 내리 져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3년에는 넥센이 두산의 희생양이 됐다. 목동 1,2차전 연승 이후 잠실 원정 3,4차전을 연패한 뒤 5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정리하면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4번, 탈락한 경우는 2번 있었다. 1,2차전 연승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6.7%다. 넥센이 우위를 차지한 것은 맞지만 리버스 스윕 확률도 33.3%면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마침 올해 정규시즌 한화 원정에서 6승2패로 좋았던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대전 원정 1,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해 고척에서의 성적이 6승2패로 좋았던 한화가 3,4차전에서 2연승을 거두고 기세를 이어 5차전도 잡아내지 말란 법은 없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1경기 치렀던 넥센은 리버스 스윕보다 더 적었던 3전 전승 스윕에 도전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99이닝)을 책임졌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나서기에 1,2차전을 모두 던진 필승조 이보근-오주원-김상수의 투입을 최소화하고도 승리를 낚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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