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SK의 리드오프로 공격첨병 역할을 쏠쏠히 한 노수광(28)이 손가락 뼈가 부러져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전에 앞서 “노수광이 지난달 30일 원정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계단을 오르다 넘어져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상을 입었다”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진단 결과 노수광은 4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내야수 박정권이 노수광을 대신해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선발 1번·좌익수 자리에는 정진기가 포진했다. 노수광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3리, 8홈런 53타점 25도루로 SK 1번 자리를 꿰차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SK는 “구단과 선수는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앞둔 SK로서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로서 4주 뒤에는 KBO리그 플레이오프가 막바지에 이르고 한국시리즈만을 남겨두게 된 상황이다. 노수광이 진단대로 회복에 4주가 걸리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어렵게 된다. 진단보다 더 빠른 시일 내로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잃었던 경기 감각을 되찾는 시간도 필요하다. 6년만의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SK는 10월의 시작과 함께 큰 고민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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