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우승 여부를 가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타격 트리플 크라운의 대기록은 끝내 이뤄내지 못했지만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7)는 팀의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옐리치는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결정전에서 2번·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옐리치는 밀워키에서 보낸 첫 시즌을 타율 3할2푼6리, 36홈런, 110타점으로 마쳤다.
타율-홈런-타점 세 부문에서 동시에 리그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덕에 타율은 리그 1위 자리를 넉넉히 지켰지만 홈런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38개)에 2개가 뒤졌고, 타점 부문에서도 선두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111개)에 1개가 못미쳤다. 홈런 순위는 같은 날 열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결정전에서 아레나도에 이어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가 시즌 37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바람에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밀렸다.
옐리치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이후 6년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노렸지만 아쉽게 눈 앞에서 놓쳤다. 카브레라 이전에는 1967년 보스턴의 칼 야스츠렘스키가 달성한 것이 최신 기록이었을만큼 타격 트리플 크라운은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옐리치가 속한 내셔널리그에서는 1937년 조 메드윅(세인트루이스) 이후 타격 트리플 크라운이 없었다.
다만 옐리치는 시카고 컵스와의 1위 결정전에서 팀의 승리를 도우며 아쉬움을 덜었다. 옐리치는 3회초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밀워키는 1-1로 맞선 8회초 로렌조 케인과 라이언 브론의 연속 적시타로 3-1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96승67패)로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2013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로 트레이드돼온 옐리치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자신도 역대 최고 성적을 냈을뿐 아니라 팀도 리그 최고 성적을 낸 상황이라 옐리치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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