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관계자들을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39)가 19일 검찰에 출석해 고소인 신분으로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나와 형사3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자진해서 모발 검사와 유전자(DNA) 채취, 소변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은 지난 7월 ‘검찰과 권력 2부 -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사위가 연루된 마약사건에 이씨도 연루됐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 당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과거 고영태씨로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씨는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지난달 초 <추적60분> PD 등 제작진 4명과 박헌영 전 과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오후 8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에게 “받아야 될 조사를 다 받았고, 받아야 될 검사도 다 받았다”면서 “황당무계한 일이라 아는 이야기는 다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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