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전날 인터뷰서
“북핵 위협에 이웃 국가와 힘 합칠 수 있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해당 발언 연일 비판

지난 11일 국회에서 민주당 긴급안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큰 데 (일본) 자위대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발언을 봤다. 믿기지 않는다”며 “불과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침탈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가 지적한 발언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크게) 동북아에서 직면한 위협이다. 그 위협(방어)을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대목이다. 이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세계 6위 군사력에 한·미동맹으로 부족해서 일본 자위대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세계 군사력 1위인 미국과 6위 평가받는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굳건히 맺고 있다. 북한의 군사비 지출과 비교했을 때 대한민국 군사비 지출 금액이 90배가 차이난다”며 이재명 부대변인 발언을 “참으로 믿기 어려운 발언인데 저는 ‘대오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은 북한이 남침하기 5년 전,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무력 침공·무력 지배했던 나라”라며 “지금도 무력 지배 과거를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성노예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뿐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면서 군사적 도발과 경제침탈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