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에 집중” 지적에 입장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및 포용적 금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출이 1~4등급 고신용자에 90% 이상 집중돼 시중은행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경향신문 10월9일자 4면 보도) 이후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카카오뱅크가 공급한 중금리 대출은 2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시작한 중금리 대출 누적 공급액이 지난달 기준 2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금리 대출을 1조원 공급했으며 올해도 1조원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는 9개월 만에 1조원 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바탕으로 한 ‘사잇돌대출’ 9100억원,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한 ‘중신용대출’ 1120억원을 공급했다.
앞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대출 건수 중 93.5%, 대출 금액 기준 98.4%가 고신용자인 1~4등급에 집중됐으며, 중금리 대출이 필요한 5~6등급 대출 건수 비중은 5.54%, 금액 비중은 1.3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올해 공급한 중금리 대출액 1조220억원은 2018년 제1금융권의 전체 중금리 대출액(8920억원)보다 15% 이상 많은 금액”이라며 “지난달 25일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할 때도 중금리 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제2금융권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중·저신용자 고객들이 더 나은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연계대출 서비스’도 운영 중”이라며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및 포용적 금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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