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결정되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낸 가운데 팀내 최다승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3선발로 거론되고 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1일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결정될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커쇼가 1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2일 치러지는 밀워키와 워싱턴 간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다.
그가 커쇼를 3선발로 꼽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만약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3차전 선발이 짧게 쉬고 5차전에 불펜에서 대기해야하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뷸러는 지난 포스트시즌이나 정규시즌 때 갑작스런 불펜 등판 성적이 좋지 않은 반면, 커쇼는 포스트시즌 때 불펜 등판한 경험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2016년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불펜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한 경험도 있다.
커쇼가 뷸러나 류현진에 비해 원정경기 등판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은 점 또한 이유로 꼽힌다. 내셔널리그 최다승(106승)을 거둔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원정보다 홈 성적이 좋은 류현진과 뷸러를 1·2차전에 내보내고, 커쇼를 원정 3차전에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커쇼는 올 시즌 16승5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했는데, 홈에서 10승2패 평균자책 2.89, 원정에서 6승3패 평균자책 3.21을 각각 기록했다. 홈·원정 평균자책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다.
류현진은 홈에서 10승1패, 평균자책 1.93, 원정에서 4승4패 평균자책 2.72를 기록했다. 원정 평균자책도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홈에서의 강세가 확연히 뚜렷했다. 뷸러 역시 홈에서의 평균자책(2.86)이 원정(3.66)보다 뚜렷하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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