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예선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 첫 경기에 패해 대회는 10위로 마쳤다.
이상호는 2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반스코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6차 대회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1분15초04의 기록으로 예선을 3위로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의 김상겸(29)도 1분16초63으로 12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결선에서 모두 첫경기에 패해 입상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상호는 예선을 14위로 통과한 캐나다의 세바스티엥 볼류보다 0.07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상겸은 결선 첫 시합 도중 실수를 범해 예선 5위이자 직전 대회 우승자 오스트리아의 벤자민 카를보다 2.76초 늦었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8명의 예선 성적에 따라 이상호는 10위, 김상겸은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노장 제이시 제이 앤더슨에게 돌아갔다. 이상호의 FIS 월드컵 평행대회전 랭킹은 10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 대회 예선에 함께 출전한 최보군(27)은 35위, 신봉식(26)은 46위, 이제정(26)은 50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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