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2일 개관하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의 서울 서남권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의 개관일이 오는 3월12일로 정해졌다. 이로써 서울시립미술관은 8개 본·분관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리모델링 계획도 구체화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988년 개관 이래 2004년 관악구에 남서울미술관, 2006년 마포구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등의 분관을 열어왔다. 지난해 6번째 분관인 사진미술관이 도봉구에 문을 열었고, 7번째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의 개관일도 정해졌다. 금천구에 위치한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이 2023년 미술관 중장기 운영 방향 등을 발표하며 ‘2024년 개관’ 계획을 밝혔지만 계속 미뤄진 끝에 개관일을 잡았다.

서울시립미술관 8개 본·분관 분포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올해는 8개 본·분관 체계가 완성되는 해”라며 “각 공간이 지닌 고유한 성격과 역할을 바탕으로 하나의 유기적인 미술관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서울미술관은 개관일부터 특별전 ‘호흡’과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를 연다. ‘호흡’(4월12일까지)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25팀이 참여해 신체와 사회, 예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전시다.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7월12일까지)는 미술관의 건립 과정과 서울 서남권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서소문본관 리모델링 계획의 윤곽도 이날 공개됐다. 서소문본관 건물은 1928년 일제가 경성재판소로 건립했다. 해방 후에는 대법원 청사로 쓰였고, 대법원의 이전 후 증·개축을 거쳐 2002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이전해와 사용 중이다. 노후화돼 2020년부터 리모델링이 추진돼왔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리모델링으로 조성할 새 주출입구.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2023년에도 미술관 지하 공간을 확장하는 방향의 리모델링안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심의 과정에서 보완사항이 발견돼 일정이 늦춰졌다.

전시동(연면적 1만1324㎡)을 리모델링하고, 지하(2개층 3303㎡)는 증축하며 전시공간과 편의공간을 모두 확장한다. 총사업비는 792억원이 투입된다. 덕수궁 돌담길 맞은 편 서울시의회 별관 옆 벽면에 서소문본관 지하 1층으로 통하는 주 출입구를 새로 만들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리모델링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2028년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30년 12월 재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