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출발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베테랑 포수 정상호(38)가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더 이어가게 됐다.
두산 구단은 23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던 정상호와 연봉 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상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에서 방출됐고 뛸 곳을 찾고있던 상태였다.
정상호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아 SK 유니폼을 입었다. 공수를 두루 갖춘 대형 포수 유망주로 꼽혔으나 잦은 부상과 명포수 박경완의 존재로 백업을 맡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꾸준히 자리잡은 끝에 2010년대 초반부터는 SK의 안방을 지켰고, 2015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어 4년 최대 32억원에 LG와 계약했다.
그러나 LG에서도 8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단 한번도 없을만큼 주전포수로 뿌리내리진 못했다. 지난해에는 22경기에서 타율 0.083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계약 종료와 동시에 LG를 떠나게 됐다. 두산은 풍부한 경험에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는 정상호가 올시즌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계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주전 포수 박세혁의 뒤를 받칠 젊은 포수들의 성장도 정상호가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호는 “우승 팀 일원이 돼 기쁘고, 구단에 감사드린다.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즌 준비를 하겠다”며 “전지훈련이 며칠 남지 않았다. 빠르게 적응해 올해도 팀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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