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논란에 연루된 카를로스 벨트란을 대신할 감독으로 뉴욕 메츠가 루이스 로하스(39)를 선임하기로 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번째 부자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3일 MLB.com에 따르면, 브로디 반 와그넨 메츠 단장은 지난해 팀에서 퀄리티컨트롤 코치 겸 외야 인스트럭터를 맡았던 로하스와의 다년 계약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아직 40대에 이르지 않은 로하스는 지난해가 메이저리그 코칭 스태프를 처음 경험한 해였으나, 마이너리그에서 13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고 MLB.com은 전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는 감독을 역임한 경험도 있다.
지도자로의 평판도 좋은 편이다. 로하스는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 해냈다는 평을 들었으며, 팀 야수 제프 맥닐의 외야 수비를 도와주기 위해 친히 캘리포니아까지 날아가기도 했던 일화도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피트 알론소는 2017~2018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감독으로 모셨던 그와 다시 감독으로 함께 하게 돼 좋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도 트위터에 “지난해 벤치에서 그와 함께 있던게 좋았다. 그는 많은 지식을 바탕으로 지도하는 사람”이라고 썼다.
로하스가 감독으로 공식 취임하면 또다른 메이저리그 부자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몬트리올, 샌프란시스코에서 감독을 역임했던 펠리페 알루다. 펠리페 알루의 본명은 펠리페 로하스 알루로, 통칭 쓰이는 성은 아버지쪽에서 물려받은 ‘로하스’여야 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할 당시 스카우트의 착오로 어머니쪽에서 물려받은 성 ‘알루’를 성으로 등록하게 됐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로하스는 아버지쪽 성을 그대로 따라 등록했다.
부자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6번째다. 현재 신시내티 감독인 데이비드 벨, 뉴욕 양키스 감독 브렛 분도 부자 감독으로 활동중이다. 로하스는 KBO리그 KT에서 뛰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친척 관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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