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9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프로필 촬영 중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 평창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29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프로필 촬영 중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 평창 | 연합뉴스


힌국 스노보드의 메달 기대주 ‘배추보이’ 이상호(23)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다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했다.

이상호는 2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17~2018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대회 예선을 10위로 통과한 뒤 결선 16강을 통과해 이같은 결과를 안았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1분6초52를 기록해 63명 중 10위의 성적으로 1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는 예선 7위인 노장 안드레아스 프롬메거(38·오스트리아)를 만나 0.06초 차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는 예선 2위 프랑스의 실뱅 듀포르보다 0.78초 늦은 성적에 그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상호는 8강에서 탈락한 4명 중 예선 기록이 3번째로 좋아 대회를 7위로 마쳤다. 대회 우승은 오스트리아의 벤자민 칼(33)에게 돌아갔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예선 18위로 결선무대조차 밟지 못했던 이상호는 이날 열린 5차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둬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상호는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라켄호프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도 7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이상호의 월드컵 평행대회전 랭킹은 9위다. 다만 아직 지난 시즌 월드컵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2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