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9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던 최재우. 윤승민 기자

지난해 12월29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던 최재우. 윤승민 기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간판’ 최재우(24)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다시 한 번 4위를 기록해 첫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최재우는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몽트랑블랑에서 열린 2017~208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대회에서 87.67점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최재우는 이날 61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해 16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진출했다. 1차 결선에서는 공중 동작에서 16명 중 가장 높은 18.04점을 얻는 등 총점 89.38점으로 3위에 올라 모굴 월드컵 대회 첫 입상도 기대케했다.

그러나 최재우는 6명이 치른 2차 결선에서 1차보다 낮은 87.67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3위 자리도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라이헤르트(29)에게 내주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재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다시 입상권에 가까운 4위를 기록하며 ‘홈 코스’에서 열릴 평창 올림픽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이어갔다. 올 시즌 월드컵 대회 9개 중 8개 대회에서 한자릿수 순위를 기록한 최재우는 월드컵 랭킹도 5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1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26)도 1위를 놓쳤다. 예선과 1차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킹스버리는 2차 결선에서도 93.2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21·93.88점)에게 우승을 내줬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