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 2019 남자 세계선수권 순위결정전 일본과의 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 2019 남자 세계선수권 순위결정전 일본과의 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감격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조영신 감독(상무)이 이끄는 단일팀은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IHF) 2019 남자 세계선수권 대회 순위결정전(21~24위) 1경기에서 일본에 27-25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A조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패한 ‘코리아’ 단일팀은 순위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2위 일본과 만났다. 김동명과 강전구(이상 두산)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 15분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을 5분 남긴 상황에서는 4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탄(한국체대)과 강전구의 득점으로 전반을 12-14로 추격한채 마쳤다.

후반 들어 단일팀은 7m 던지기(페널티드로)에서 재미를 보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박광순(하남시청)의 동점골 및 역전골로 승부를 다시 일진일퇴 상황으로 몰고 간 단일팀은, 후반 28분 동점 상황에서 조태훈(두산)이 7m 던지기에 연속 성공하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단일팀은 강전구가 7골, 조태훈이 5골, 박광순이 4골을 넣은 끝에 일본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첫 승이자 핸드볼 사상 처음 꾸려진 단일팀의 첫 승이기도 하다. 강전구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단일팀은 20일 밤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세계랭킹 34위)와의 순위결정전 2경기를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르게 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