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출신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계약에 합의하면서 남은 자유계약선수(FA) 선발 자원 댈러스 카이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com은 2일 기쿠치의 계약이 카이클의 몸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카이클은 남은 FA 선발 자원 중 가장 정상급 자원이 됐기 때문이다.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주목받았던 FA 선발진은 카이클 외에도 여럿 있었는데, 패트릭 코빈(워싱턴), 네이선 이발디(보스턴), JA 햅(뉴욕 양키스), 찰리 모튼(탬파베이) 등 대부분이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 상태에서 기쿠치가 보장기간·금액이 4년 5600만달러로 추정되는 계약에 합의하면서 카이클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MLB.com은 예측했다. 31세가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사이영상 경험이 있고 지난해에도 204.2이닝을 던진 카이클이 미국 무대에서 아직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쿠치에 가치가 밀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카이클은 5~6년 짜리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클을 얻기 위해 5년 계약을 감수할 구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 전이나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비슷한 급의 선발투수를 데려오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구단 역시 적지 않다고 MLB.com은 전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수준급 선발투수를 원하는 팀으로는 카이클의 원 소속팀 휴스턴을 비롯해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LA 에인절스, 밀워키, 텍사스 등이 거론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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