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고비 때 '블로킹과 서브' 삼성화재, 한국전력 완파

삼성화재 박상하(왼쪽)와 송희채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서재덕의 공격에 맞서 블로킹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가 고비 때마다 나온 블로킹과 서브 득점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꺾고 4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3-0(25-21 25-19 25-23) 승리를 거뒀다.

1~3라운드에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매번 물리쳤지만 모두 3-1 승리가 두 번, 3-2 승리도 한 번이었다. 매 경기 쉽지 않은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4라운드 대결에서는 1·2세트 중요한 순간에 연이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이 나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상하가 최석기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나운의 강서브가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 사이 송희채가 다이렉트킬을 꽂아넣었고, 18-17에서 타이스의 후위공격과 송희채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기세는 블로킹과 함께 올랐다. 10-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장신 세터 황동일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이후 삼성화재는 연속 득점으로 18-10까지 도망가며 손쉽게 두 세트를 연거푸 챙겼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서며 반격을 노렸지만 다시 고비 때 삼성화재의 블로킹벽에 막혔다. 삼성화재는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번엔 타이스 덜 호스트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박철우가 서브 득점에 이어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18-13으로 달아났다. 21-19까지 쫓긴 상황에서는 박철우의 퀵오픈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24-23까지 쫓긴 상황에서는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가 20점을 올리는 동안 박철우가 16점, 송희채가 14점을 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송희채는 80%의 공격 성공률로 1·2세트에서만 13점을 쏟아부어 팀 완승에 보탬이 됐다. 박철우가 4개, 송희채가 2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면서 총 3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한 한국전력에 앞섰다. 서재덕이 21점, 최홍석이 14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승점 38점(14승10패)으로 OK저축은행(승점 37·12승11패)을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한국전력은 6연패에 빠졌다.

수원|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