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OECD 국가 평균의 81% 수준
한국인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1.3㎏(2014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8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들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63.5㎏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OECD 회원국 평균과 유럽연합(EU) 회원국 평균(63.0㎏)보다는 낮은 51.3㎏이었다. 한국인은 돼지고기(24.3㎏)를 가장 많이 소비했으며, 닭고기는 15.4㎏, 쇠고기는 11.6㎏ 소비했다.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89.7㎏)이었다. 가장 소비가 적은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연간 소비량이 2.1㎏ 수준이었다. 미국의 소비량은 방글라데시의 43배 수준에 이르렀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육류별로 보면 쇠고기 소비는 아르헨티나(41.6㎏)가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중국(32.0㎏)이었으며 닭고기 소비는 이스라엘(63.0㎏), 미국(44.5㎏), 사우디아라비아(43.5㎏) 순으로 많았다. 이스라엘은 유대교, 사우디는 이슬람교 율법상 소나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 닭고기를 주로 소비한다.
농식품부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달러가 넘는 국가일수록 돼지·소고기보다 닭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육류 중 닭고기의 소비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농식품부는 “소득이 높은 나라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에 백색육 소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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