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에 참여한 도시민들은 ‘직접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지인에게 나눌 수 있다는 점’을 도시농업의 최고 성과로 꼽았다.
11일 농촌진흥청이 서울·경기 양평지역 주말농장에 참여한 시민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2.5%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 취득 및 지인 증여’가 도시농엽에 참여한 뒤 얻은 최고의 성과라고 답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번 조사에서 성과 2위로는 ‘주말농장에 지인들 초대’(61.0%), 3위로는 ‘치유 등 정서적 만족감’이 각각 꼽혔다.
주말농장을 가꾸는 도시민들은 97% 이상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고, 농업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5.9%는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91.7%는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이 더 비싸도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하겠다’고 답했다.
농촌에서도 주말농장 등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었다. 농진청이 농업인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1.1%는 ‘도시농업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69.0%는 도시농업에 지원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농업인들은 도시농업이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45%)와 농가 소득 증대(41%), 지역사회 활력 증진(31%)의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도시민들은 주말농장 등을 이용할 때 편의시설 부족(30%), 영농 시설·농기계 부족(25%), 교통 불편(18%) 등이 주된 문제라고 답했다. 농진청은 도시농업에 대한 연구와 기술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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