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중국 성장률 7% 달성 어렵고 웨어러블 기기 상용화 일러
2014년 전 세계에는 많은 사건과 이슈들이 있었다. 이들 이슈는 대부분 ‘현재진행형’이다. 시리아·이라크에서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이, 서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퇴치 활동이 올해도 계속된다. 국제 유가는 반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15년 세계의 주요 이슈들은 어떻게 전개될까.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 유가 어디까지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은 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를 감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등은 저성장으로 원유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50달러 선이 무너지면 셰일오일도 채산성 문제로 생산이 줄게 되고, 유가가 급격히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 ‘IS 격퇴’ 미국 등 지상군 파견
IS는 올해도 미국 등 서방의 ‘최대 안보 위협’일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특히 이라크를 예의주시하며 현지 군사 지원단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방은 ‘이라크 정부군과 지역 무장조직들이 IS를 격퇴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에볼라 언제까지
바이러스학자들은 에볼라가 치명적이긴 하지만, 감염자들만 격리하면 퇴치가 용이하다고 봤다. 현재 기니 등 서아프리카에 투입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 등 의료·구호단체들은 에볼라 확산 방지 대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돌발 상황도 예상되지만 서아프리카 에볼라 퇴치가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의 영토 확장
루블화 가치 하락, 저유가 등 경제적 악재에 부딪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팽창정책은 멈출 것으로 보인다. 크림반도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원을 유지하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처럼 ‘예상 밖의 행보’를 할 수 있다는 점, 경기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푸틴이 국수주의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 아시아 경제는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7%로 삼겠지만 달성하기는 힘들 것 같다. 부채 증가, 투자 부진, 부동산시장 침체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도의 성장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 아래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 인도는 경상수지 적자를 만회할 수 있다. 라구람 라잔이라는 유능한 인재를 중앙은행 총재로 둔 점도 인도에는 행운이다.
■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파이낸셜타임스는 금리 인상만큼은 예단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예상보다 빨리 경기 회복에 성공한 것은 금리 인상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노동시장 침체가 길어지면 저금리에 대한 압박도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웨어러블 기기 상용화
구글 글라스가 지난해 등장했고 애플 워치도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신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당장 상용화되긴 어려워 보인다. 소비자들이 아직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은 사람들이 사이보그 패션을 하길 바랐던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올해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재검토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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