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경찰본부에 보관중이던 코카인 41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자로 지목된 마약 담당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경찰본부에서 보관중이던 코카인을 빼돌린 혐의로 추적하던 경찰관을 스페인 국경 페르피냐에서 체포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라진 코카인 50㎏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만유로(약 41억7000만원)에 해당한다. 코카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경찰은 파리 경찰에서 마약 수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가디언은 경찰 동료들이 용의자를 “겸손한 사람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이였다”고 묘사했다고 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다”라면서도 “만약 조사 결과 그가 이번 사건에 개입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경찰은 지난달 4일 파리 북부에서 활동하는 세네갈 출신의 폭력조직으로부터 코카인을 압수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코카인 분실이 확인돼 파리 경찰은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 언론들은 “범죄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경찰 한 명이 코카인이 마지막으로 발견됐던 23일, 경찰 본부에서 큰 가방 두 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혀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곳은 그랬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파리 인근 아파트 폭발로 붕괴... 최소 6명 사망 (0) | 2014.09.01 |
---|---|
푸틴 “우크라이나 동부 ‘국가지위’ 논의를” 크렘린 측은 “분리 의도 아니다” 진화 (0) | 2014.08.31 |
'세월호' 닮은 침몰 여객선 콩코르디아 인양작업 14일부터 시작 (0) | 2014.07.13 |
프랑스 의회, 호텔 숙박세 5배 인상 추진 (0) | 2014.06.30 |
우크라이나에선 드론도 '십시일반' 크라우드펀딩으로? (0) | 2014.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