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13세 소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최연소 여성 등정 기록을 세웠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말라바스 푸르나(사진)가 사다나팔리 아난드(17)와 함께 25일 오전 6시(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등정일 기준 푸르나의 나이는 13세11개월로, 여성으로서 최연소 기록이다.
남녀 통틀어 최연소 등정 기록은 2010년 미국인 조던 로메로가 당시 13세10개월의 나이로 세웠다.
푸르나와 아난드는 인도 중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주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주립 고등학교 협회가 가난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마련한 학생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일용직 노동자 부모를 뒀지만 학업성적과 교과 활동이 우수했던 푸르나도 추천을 받아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히말라야산악연구소에서의 훈련과 세계 3위 고봉 칸첸중가 등반 등 준비과정이 이어졌고, 성적이 우수한 푸르나와 아난드가 최종 등정자로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지 52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푸르나의 부모는 “푸르나는 학업성적도 우수했지만 모험심도 강했다”며 “우리 딸이 세계기록을 세워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주립 고등학교 협회 프라빈 쿠마르 총무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도 충분한 교육과 기회가 있다면 환경을 뛰어넘는 결과를 낼 수 있음을 푸르나가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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