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숨진 사람 수가 50명을 넘겼다.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은 15일 시신 11구를 추가 수습해 지금까지 발견한 산사태 사망자가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시신 12구가 발견된 이후 사망자는 이틀 새 4배로 늘었다. 그러나 아직 55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나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와틍야주 등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반자르네가라의 한 마을에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 100여채가 파묻혔다. 이날 저녁 흙더미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주민 다수가 안전장소로 피신했지만, 지역 모스크 등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흙과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현지 군인과 경찰을 포함한 구조요원 3000명에 굴삭기와 구조견까지 투입돼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군은 15일 폭우 때문에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14일 사고 현장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산사태로 집을 잃은 수백명에게 정부의 지원 및 이주를 약속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민 중 약 4100만명은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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