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서비스 평가 ‘A’

ㆍCJ대한통운·로젠택배 뒤이어
ㆍ“배송 관련 정보 제공 개선 필요”

올해 서비스가 가장 좋았던 택배사는 우체국택배와 성화기업택배, 가장 나빴던 택배사는 대신택배와 합동택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실시한 2015년도 택배서비스 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전국에 걸쳐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17개 택배사 중 일반택배와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기업택배사를 구분해 각각 40개, 35개 항목을 평가했다. 서비스 만족도뿐 아니라 기사 처우 수준, 화물 사고율, 피해 접수율 등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서비스 만족도는 올해부터 전문평가단이 각 택배사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뒤 평가했다.

일반택배 12개사 중 등급이 가장 높은 곳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우체국택배였다. CJ대한통운과 로젠택배가 B++ 등급을 받아 뒤를 이었다. 우체국택배와 CJ대한통운은 실제 서비스 만족도 수준이 전반적으로 타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젠택배와 일양로지스(B+ 등급)는 배송률과 집하율이 높았다. KG로지스(B등급)는 기사 처우 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반면 대신택배와 합동택배는 C++ 등급을 받아 가장 점수가 낮았다. 기업택배 5개사 중에서는 성화기업택배만이 A등급을 받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택배업협동조합이 B등급을 받아 가장 평가 점수가 저조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배송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 제공’와 ‘고객센터 대응 수준’이 꼽혔다. 일반택배는 모바일 앱·SMS 등을 통해 방문 예정시간, 부재 시 물품 보관장소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주로 ARS자동응답시스템으로 민원 채널이 SMS 등으로 좀 더 다양해져야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업택배사는 고객사가 종합적인 물류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