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낙뢰 화재사고 발생 이후 시작된 서해대교 양방향 통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실시한 안전성검토위원회의 현장조사 결과 서해대교의 케이블 손상 상태가 위험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짓고 20일간의 복구 기간 동안 양방향 통행 제한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재사고가 발생한 전날에는 서해대교 목포방향 2번 주탑에 연결된 144개의 케이블 중 72번 케이블이 낙뢰로 인해 절단되고 56, 57번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조사 결과 56, 57번 케이블은 절단되지 않았지만 손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해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공은 또 71번 케이블에도 피복 손상이 발견돼 현재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성검토위원회는 총 4개의 케이블이 절단되거나 절단이 우려돼 설계기준 상 서해대교의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
도공은 71번 케이블의 추가 손상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56, 57번 케이블을 해체한 뒤 재설치를 완료하면 차량 운행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케이블을 재설치하는 데 약 2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서해대교의 양방향 교통 통제는 빨라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대교를 통행하던 차량들은 국도 38·39호선 등 서해대교 인근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도공은 “38·39번 국도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돼 서해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우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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