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생산되는 쌀 20만t을 매입·격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발표한 ‘2015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열린 당·정협의에서 수확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장격리용 쌀 20만t을 먼저 매입하고, 다음달 13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올해 쌀 실제 수확량 등을 고려해 추가 매입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 36만t, 해외공여용 쌀 3만t 등 총 쌀 59만t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통계청은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을 425만8000t으로 추산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약 1만8000t 늘어난 수치다. 쌀값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정부는 수확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놨다.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15만6880원이다. 평년 동기대비 7.2%, 전년 동기대비 7.5% 낮은 수치다.

농식품부는 이밖에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벼 매입능력 확충을 지원하고 시장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함께 RPC, 벼건조저장시설(DSC)에 벼 매입자금을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사업 이자율 상한도 3%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또 벼를 많이 매입하는 RPC, DSC에는 융자 이자율을 낮추고 벼 매입자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