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내년 7월 시카고서 촬영 들어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내 미셸 오바마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화된다고 LA타임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영화 제목이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로 결정됐으며, 오바마가 1989년 여름 아내 미셸과 첫 데이트를 했을 때가 배경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사이드는 오바마 부부가 첫 데이트를 한 곳이다. 당시 하버드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오바마는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여름 인턴 변호사로 근무했는데, 이때 그의 멘토로 배정된 선배 변호사가 후에 아내가 되는 미셸 로빈슨이었다.
영화에는 오바마가 미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뒤 시카고 시내를 함께 거니는 모습들이 등장한다. 둘은 첫 데이트 때 하이드파크 인근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첫 키스를 했는데, 이곳은 2012년 도시 명소로 선정돼 동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오바마와 미셸은 3년간의 연애 끝에 1992년 결혼했다.
미셸 역할은 영화 <제임스 브라운>에 출연한 모델 겸 배우 티카 섬터가 연기하기로 했다. 버락 배역을 맡을 배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배우 겸 래퍼 드레이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오바마를 흉내냈던 제이 패로, 배우 마이클 B 조던, 그랜섬 콜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예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는 영화 첫 촬영이 내년 7월 시카고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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