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주인공 엘사 목소리를 연기했던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43·사진)이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겨울왕국> 속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멘젤은 <겨울왕국>의 속편 뮤지컬·애니메이션 제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둘 다 진행되고 있다”며 “뮤지컬은 잘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에 다시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겨울왕국> 속편 제작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으나 디즈니 측은 밝히지 않았다. 주요 출연자였던 멘젤의 발언은 속편이 제작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

199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멘젤은 이후 <위키드> 등 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 유명세를 탄 것은 <겨울왕국>에서 엘사를 연기했을 때였다. 그가 직접 부른 삽입곡 ‘렛 잇 고’는 지난 3월 열린 ‘2014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멘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삽입곡이 인기를 끌었지만, 사람들은 그 노래를 누가 불렀는지는 몰랐다”며 “하지만 희한하게도 ‘렛 잇 고’는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녀들은 엘사와 동시에 나도 만나고 싶어했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엘사 역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