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영국 영화감독 겸 배우 리처드 애튼버러가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3년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애튼버러는 18세 때 연극무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1942년 <토린호의 운명>이라는 영화를 통해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고, 이후 <브라이튼 록> <대탈주> <닥터 두리틀> 등에 출연했다. 1972년 영화 <젊은 날의 처칠>의 감독을 맡은 뒤로는 배우보다는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했다. 1982년 발표한 <간디>는 그가 제작·감독한 작품으로, 이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그에게 동시에 안겨줬다.
애튼버러는 1990년대 7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년 스크린에 얼굴을 비쳤다. 영화 <쥬라기 공원> 1·2편에서는 영화 속 ‘쥬라기 공원’을 계획한 사업가 존 해몬드로 열연했다. 1976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1993년엔 종신 남작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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