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루게릭병(ALS) 치료제 모금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처음 제안한 코리 그리핀(27·사진)이 숨졌다고 20일(현지시간) dpa통신이 보도했다.
그리핀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섬의 2층 건물 지붕에서 바다로 다이빙한 뒤 떠오르지 않았다. 안전요원이 그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그리핀의 사망 소식은 그가 주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그리핀은 절친한 친구이자 루게릭병 환자였던 피트 프레이츠(29)를 보고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제안했다. 캠페인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동안에도, 그리핀은 더 많은 모금을 위해 노력했다고 그의 가족들은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낸터킷섬은 다이빙 명소로, 그리핀은 사고 당일에도 10만달러(약 1억원)를 모금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핀의 친구 앤서니 아일로는 “최근 그는 가장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보스턴글로브에 말했다. 프레이츠는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그리핀은 생전에도 아버지와 함께 지역 아동병원에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등 많은 자선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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