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해리 왕자(29·사진)가 남극점 등정에 성공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해리가 상이용사 12명과 함께 13일 낮 12시쯤(현지시간) 남극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70㎏ 정도의 썰매를 끌고 3주 이상 300㎞ 넘게 걸어간 끝에 얻어낸 성과다.
해리는 영국 왕실 사상 최초로 남극점을 밟은 인물이 됐다. 이번 남극점 정복은 영국 상이용사 후원단체인 ‘부상자와 함께 걷기(Walking With The Wounded)’가 주최한 모금 후원 행사로 이뤄졌다.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온 상이용사들이 각각 세 팀으로 나뉘어 남극점 정복에 나섰다.
해리는 2010년 이 단체의 창립 기자회견 때부터 참여하며 상이용사들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2007년과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하기도 했던 해리는 함께 아프간에서 복무하다 다친 동료군인들과 한 팀을 이뤘다.
해리는 이번 등정에 대해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며 “상이용사들과 이번에 함께 남극점을 밟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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