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전국 86개 노선 전산망 연계·호환… 모바일 예매 가능
시외버스 지정좌석제와 인터넷·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외버스 왕복 승차권을 예매·발매하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서로 다른 협회가 운영하던 시외버스 전산망의 연계·호환이 가능해져 28일부터 시범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시외버스 전산망은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가 각자 구축해 이용해왔으나 두 협회의 전산망은 상호 연계·호환되지 않았다. 시외버스는 고속버스와 달리 보통 시·종점뿐 아니라 경유지를 거쳐간다. 그런데 같은 노선에도 시·종점과 경유지에 해당하는 전산망이 다르면 버스 내 좌석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 각자 다른 정류장에서 타는 승객들끼리 좌석이 겹칠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전 노선 좌석 발권을 코레일에서 관리하는 철도와 달리 시외버스는 지정좌석제 및 왕복 승차권 예매·발매 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었다.
국토부와 두 단체는 시외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시외버스 전산망 연계·호환을 추진했다. 지난 1월 실무협약을 체결한 뒤 28일부터 전국 86개 시외버스 노선의 전산망을 연계·호환해 지정좌석제 및 발권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 남부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 등 수도권 지역과 지방을 연결하는 노선이 65개,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지방에서 운행하는 노선이 21개다. 인터넷 예매는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예매는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서 할 수 있다.
국토부는 “구매한 승차권을 분실했다면서 재발권을 요구해 불법으로 승차권을 받아내는 부정구매를 우려하지 않게 됐다”며 “이용객의 대기시간도 줄어들게 됐고, 종이 승차권을 일일이 정산할 필요가 없어 버스 및 터미널업계 종사자의 업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시범 시행 기간 서비스의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이를 보완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4700여개 노선에까지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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