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가장 큰 ‘수륙양용’ 육식공룡… 악어처럼 머리 위에 콧구멍”
가장 큰 육식공룡으로 알려진 스피노사우루스가 육지뿐 아니라 수중에서도 생활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로써 스피노사우루스는 가장 먼저 발견된 ‘수영이 가능한 육지 공룡’이 됐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11일자에 실린 미국 시카고대 고생물학자 니자르 이브라힘 연구팀의 보고서를 보면, 악어처럼 두개골 위에 나 있는 콧구멍, 긴 목과 노처럼 평평한 발 모양으로 미뤄볼 때 스피노사우루스는 ‘수륙양용’ 공룡이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스피노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큰, 최대의 육식공룡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태와 습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독일 뮌헨의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화석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맞아 파괴됐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뼛조각과 뼈를 그린 그림 이외엔 스피노사우루스를 연구할 자료가 없었다.
연구진은 모로코의 켐켐 화석층에서 개인 수집가가 2008년 발견한 화석을 확보해 연구에 착수할 수 있었다. 연구를 통해 스피노사우루스의 몸길이는 최대 15m, 무게는 최대 20t까지 자랄 수 있으며 약 9500만년 전에 살았다는 점이 추가로 확인됐다.
사하라사막이 생성되기 전 모로코에서 이집트를 연결한 물길에 살면서 상어를 비롯한 자동차 크기의 거대 어류를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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